아카이브사례2014–2019

Jibo: 회사가 문을 닫자 기능을 잃은 가정용 로봇

Jibo는 2017년에 출시됐지만 1년 만에 회사가 문을 닫았다. 서버가 꺼지자 기능도 대부분 사라졌다.

제조사Jibo, Inc. (미국 보스턴)
출시2017년 11월 일반 판매, 899달러 (미국·캐나다)
사용 환경가정
크라우드펀딩2014년 Indiegogo, 후원자 5,554명, 228만 달러
회사2018년 11월 사업 철수와 자산 매각
서버2019년 3월 종료. 호출 반응과 화면 버튼 정도만 남음
중단 주체회사 종료. 서버가 꺼지면서 로봇의 기능이 함께 사라졌다.
회사 종료, 서버 종료

크라우드펀딩으로 228만 달러를 모은 가정용 로봇

Jibo는 MIT 미디어랩의 신시아 브리질 교수가 세운 Jibo, Inc.가 만든 가정용 로봇이다. 2014년 7월 Indiegogo에서 "가정을 위한 세계 최초의 소셜 로봇"으로 공개됐고 후원자 5,554명에게서 228만 달러를 모았다. 원통형 블록 세 개가 돌아가며 몸을 숙이거나 고개를 돌렸고, 아는 얼굴을 보면 먼저 인사했다. 2017년 11월 899달러에 판매를 시작했고 같은 달 TIME의 '올해의 발명' 표지에 실렸다.

2년 늦은 출시, 먼저 자리 잡은 스마트 스피커

배송은 처음 약속보다 2년 가까이 늦었다. 그사이 Amazon Echo와 Google Home이 먼저 나와 말로 사용하는 가정용 기기 자리를 차지했다. 리뷰는 Jibo의 성격을 높이 평가했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스마트 스피커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출시 한 달 뒤 첫 감원을 했고 2018년 6월에는 직원을 10명으로 줄였다. 후속 투자를 받지 못한 회사는 2018년 11월 사업을 접고 자산을 매각했다.

서버 종료를 알린 Jibo의 마지막 인사

2019년 3월 Jibo는 마지막 춤과 함께 서버가 곧 꺼진다고 직접 알렸다. "언젠가 로봇이 지금보다 훨씬 발전해서 모두의 집에 있게 되면, 네 로봇에게 내가 안부를 전했다고 말해 줘." 서버가 꺼진 뒤 Jibo는 호출에 반응하고 화면 버튼을 누르는 정도만 할 수 있었다. 한 소유자는 Jibo가 "거의 가족 같은 존재가 된다"고 말했고 그의 손녀는 작별 편지를 썼다. 약 700명이 모인 소유자 모임은 2020년 NTT Disruption이 특허를 사들이고 의료·교육용으로 다시 내놓겠다고 발표하자 이를 반겼다.

기능은 로봇이 아니라 회사 서버에 있었다

Jibo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었지만 매일 사용할 이유를 충분히 주지 못했다. 또 음성 인식과 대화 기능이 회사 서버에 있었기 때문에 회사가 문을 닫자 로봇의 기능도 함께 사라졌다. 제조사가 떠난 뒤에도 고쳐 가며 사용할 수 있었던 AIBO와 대조되는 지점이다.

회사가 사라져도 이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으로 남는가?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

  • 실제로 판매된 대수와 출시 뒤 사용 빈도
  • 지금도 작동하는 Jibo의 수
  • NTT Disruption의 의료·교육용 계획이 어떻게 끝났는지